본문바로가기

나눔마당

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

현재 위치

Home > 나눔마당 >자유게시판

자유게시판



129일 대림 제1주간 토요일

 

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활동은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. “모든 고을과 마

을을 두루 다니시면서,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 선포하시

,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.” 오늘 독서는 이러한 예수님의

활동에 대한 예언의 말씀으로 들립니다. “너희가 오른쪽으로 돌거나 왼쪽으

로 돌 때, 뒤에서 이것이 바른길이니 이리로 가거라.’하시는 말씀을, 너희 귀

로 듣게 되리라.” 이 말씀은 길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구원의 길을 가르치

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(마태 5-7장 참조). “주님께서 당신 백성

의 상처를 싸매주시고, 당신의 매를 맞아 터진 곳을 낫게 해 주시리라.”

말씀에서도 고통에 신음하는 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지시는 예수님의 모습이

떠오릅니다(마태 8-9장 참조).

예수님 눈에는 당신께로 몰려드는 군중이 마치 목자 없는 양들처럼,

나운 이리의 위협을 피하여 다니며 여기저기 상처투성이가 된 양들처럼 보

이셨나 봅니다. 그래서 몸소 그들의 목자가 되셨습니다. 다음의 시편 구절처

럼 양들을 한데 모아 바른길로 인도 하는 참된 목자가 되신 것입니다. ‘주님

은 나의 목자,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.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, 잔잔

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, 내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시고, 바른길로 나를

끌어 주신다’(시편 23[22], 1-3 참조).

참된 스승이시며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 고쳐 주시는 일에 전

념하셨다면, 그분에게서 파견되는 제자의 임무도 마찬가지입니다. “가서

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.’ 하고 선포하여라.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

이들을 일으켜 주어라.”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, 상처받은 영혼들을 보

듬으며, 주님의 위로를 전하는 일꾼들을 양성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

교회의 사명 가운데 하나입니다.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는 성소의 꿈을

키우는 이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. ‘수확할 밭

일꾼으로 초대하시는 주님의 부르심에 많은 젊은이가 응답할 수 있도록,

음 모아 더욱 열심히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.

 

-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-